바르고 고른 치아는 ‘유전자의 축복’이라고 부른다. 치아는 선천적 또는 습관이나 사고 등 후천적인 원인으로 다양한 부정 교합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아래턱이 튀어나와 보이는 주걱턱은 제때 교정하지 않을 경우 성인이 되어서까지 크나큰 외모 콤플렉스로 이어질 수 있다.

주걱턱은 턱이 주걱 모양으로 길고 끝이 밖으로 굽은 턱을 말한다. 위턱의 성장이 부족하거나, 아래턱의 성장이 과도하게 진행되었을 경우 발생한다. 주걱턱이 있는 사람은 얼굴이 길어 보이거나 커 보이며 인상이 안 좋아 보이는 등 심미적인 스트레스가 심할 뿐만 아니라, 윗니와 아랫니가 정상적으로 맞물리지 않아 저작 능력이 떨어지기도 한다. 또 발음이 정확하지 않아 의사소통이 어려울 수도 있다.

이러한 주걱턱은 80%의 확률로 자녀에게 유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아이들의 턱이 주걱턱으로 과성장 하기 전 주기적으로 치과를 찾아 주걱턱 예방 교정을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성인 주걱턱의 경우에도 양악 수술 등 스케일이 큰 수술을 섣불리 결정하기보다는 주걱턱 치아 교정으로 해결이 가능한지 면밀히 검사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인 주걱턱 수술은 피부를 절개한 후 위턱뼈와 아래턱뼈를 절단해 턱의 위치를 재배치해 스크류로 고정해주는 방식이다. 여기서 끝나지 않고 수술 전후로 추가 교정 치료가 필요하다. 따라서 주걱턱 교정에 오랜 시간이 소요되고 수술 후 후유증이나 결과, 비용에 대한 부담 역시 큰 편이다.

최근에는 주걱턱을 치료하기 위해 교정치과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수술하지 않고 치아 교정으로 주걱턱을 교정하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주걱턱 교정 방법은 위로 치솟고 설측으로 기울어진 하악의 전치부를 후방으로 올바르게 이동시켜, 상악 치열을 잘 보이도록 하방으로 이동시켜 주는 방법이다. 동시에 하악의 시계 방향으로 후하방 이동을 통해 아래턱을 넣어 주고, 하악을 시계 방향으로 회전시킬 때 생긴 수직 치아 간격은 상악 치열이 잘 보이도록 배열해서 마무리한다.

오리건치과 김옥경 원장은 “주걱턱 등 부정교합은 얼굴형과 일상생활에 영향력이 큰 만큼,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의료진과 충분히 상담한 후 주걱턱 개선을 위한 교정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글▶ 오리건치과 김옥경(치아교정 전문의)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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