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앞니가 삐뚤게 나는 것이 보이면 부모들은 아이의 교정 치료를 고민한다. 삐뚤게 난 아이의 앞니를 발견한 부모들은 대개 이가 다 난 다음에 교정을 해줘야 하는지, 앞니만 났을 때 교정을 해줘야 하는지 적정한 교정 치료 시기에 대해 궁금해 한다.

어린이 예방교정은 앞니만 났을 때도 치열교정을 미리 해주어, 추후 영구치가 똑바로 날 수 있도록 가이드해 주는 치료다. 삐뚤게 난 치아가 나중에 얼마나 문제가 될 것인지 예측해서 그 양만큼 확장을 해줄 수 있고, 확장을 하여 준비해 놓으면 이후 나는 영구치들이 안착해서 내려올 수 있게 된다.

최근에는 투명교정장치(인비절라인)의 발달로 디지털 교정시대에 접어들면서, 구강스캐너로 치아를 스캔하고, 컴퓨터 상에서 치아의 이동량을 계산해 전문가의 지시에 따라 환자마다 필요한 단계별로 여러 개의 장치를 미리 제작할 수 있게 됐다.

이는 기존 확장장치나 부정교합 치료를 위해 어금니를 뒤로하는 헤드기어 장치를 별도로 하지 않아도 되어, 전체 치료 기간을 크게 단축해 6~8개월 동안이면 교정이 가능한 방법이다.  

어린이용 투명교정장치인 인비절라인 퍼스트의 경우. 특허받은 플라스틱 소재로 심미성이 뛰어나며 교정용 철사를 사용하지 않아 아프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예전의 부착형 교정장치에서 많이 일어났던 치아 우식도 거의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 투명교정장치는 심미적인 목적으로 성인에게 도움이 되는 장치로 시작되었으나, 어린이에게 더 도움이 되는 장치로 발전하고 있다.

소아 예방교정의 적정한 어린이 교정 시기는 위의 앞니 4개가 나왔을 때다. 교정 나이로는 일반적으로 여자아이들은 8세 전반부, 남자아이들은 8세 후반으로, 보통 초등학교 3학년 시기다. 가끔 치령이 빠른 아이들의 경우에는 초등학교 2학년 때 교정을 시작하는 경우도 있어, 나이보다는 치아 상태를 꾸준히 관찰하며 적정 교정 시기를 결정한다.

단, 어린이 주걱턱 예방교정은 만 4세 이후부터 바로 시작하는 것이 좋으며, 늦어도 만 7세 이전에는 진행해야 반대교합으로 인해 합죽해진 얼굴형도 교정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때는 턱교정을 먼저 해 놓고, 시기를 기다렸다가 인비절라인 퍼스트로 전체 치열에 대한 교정을 해주는 것이 좋다.

예방 교정 등의 적절한 시기를 놓쳐 치료를 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앞니가 삐뚠 것을 그대로 관찰하고 놔둔 뒤 나중에 영구치가 다 교환된 상태에서 교정을 시작하게 되면, 앞니만 배열을 하려고 해도 나중에 난 소구치와 견치를 다 뒤로 움직여야 하므로 움직이는 영구치도 많아지고 치료 기간이 길어져, 1년 반에서 2년 정도의 기간이 소요된다.

또한 덧니가 심한 경우는 바로 뒤에 있는 소구치를 빼는 방법 등을 통해 교정을 하게 되는데, 이 경우 치료도 힘들어지고 치료 기간도 장기화하게 된다. 이에 꾸준한 어린이 예방교정치과 검진을 통해 아이에게 적절한 어린이 치아 교정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고 해주면 훨씬 편하고 효율적인 교정치료를 해줄 수 있게 된다.

대부분의 아이는 어린이 예방교정만으로 전체 치열 교정이 가능하나, 가족력으로 인해 돌출입, 주걱턱이 심하거나 청소년기 치아 위생 관리가 미흡해 인접면에 충치가 발생한 경우 등에는 성장이 끝난 다음에 2차 교정이 필요한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오리건치과교정과 김옥경 원장(소아치과 전공, 미국ㆍ한국 치아교정 전문의)은 “소아 교정치과에서 어린 나이에 예방교정을 진행할 시 청소년 시기보다 짧은 기간 내에 교합 문제를 개선하고, 얼굴 골격의 올바른 성장 방향을 유도하여 성인이 되어서도 정상적인 모습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많고, 어린이 예방 교정 시에는 바로 빠질 유치가 있는 경우 외에는 영구치의 발치를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의 특성이나 성장 속도에 따라 적절한 교정 시기가 달라지므로,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어린이 교정 치과에 방문해 아이에게 가장 적정한 예방 교정 시기를 파악하는 것이 좋다”며 “어린이 주걱턱 치과, 교정 잘하는 곳 등을 선택할 때는 저렴한 교정 비용보다는 임상경험이 풍부한 숙련된 치아교정 전문의가 상주한 곳을 선택하는 것이 치료 결과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출처: http://www.medisobiza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14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