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옆면을 보았을 때 코 끝이나 턱 끝에 비해 입이 앞으로 튀어나와 있는 경우를 '돌출입'이라고 부른다. 주로 치아나 잇몸뼈 등이 앞으로 튀어나와 있기 때문에 돌출입이 생기는데, 가만히 있어도 뾰루퉁해 보이거나 화가 난 것처럼 보일 수 있다. 웃을 때 잇몸이 드러나는 거미 스마일이 되거나, 발음이나 발성에 문제가 생기기도 해 돌출입을 가진 경우 개선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돌출입은 양악수술 등을 병행해야 하는 경우가 있어 수술을 망설이는 사람들도 많았다. 치아교정을 한다고 하더라도 일반적인 덧니나 치열교정에 비해 돌출입교정기간이 2년에서 최대 5년 정도로 오래 걸린다는 게 걸림돌로 작용해왔다.

하지만 치과의료기술의 발달로 최근에는 비수술 돌출입 교정으로도 원하는 효과를 볼 수 있게 됐다. 특히 '훅'(HOOK) 교정 장치를 사용할 경우, 치아와 치열의 저항중심점 가까이에 효과적으로 힘이 전달되기 때문에 교정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훅 교정 장치는 발치로 형성된 공간을 1년 정도면 모두 메우기 때문에 돌출입 치아교정 시작 후 3~4개월만 지나도 가시적인 교정 효과를 느낄 수 있다. 또한, 치아를 배열한 후 당겨주는 과정이 필요했던 일반 교정 장치에 비해 훅 교정 장치는 교정 시작과 동시에 치아 당기기와 배열을 함께 진행하기 때문에 보다 짧은 시간 내에 돌출입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훅 교정 장치를 이용하면 일반적인 교정 브라켓들에 비해 비교적 약한 힘으로 교정이 가능해 교정 시 통증이 덜한 것 또한 특징이다. 또한, 과한 힘으로 치아를 잡아당길 경우 치아 끝부분이 정상범위를 넘어 입 안쪽으로 들어가는 옥니 현상이 생길 수 있는데 이때 구치부 미니스크류와 전치부 미니스크류를 이용하여 옥니를 예방하고 정상 치아 각도를 유지할 수 있다.

오리건치과 김옥경 원장(치아교정 전문의)은 "오리건치과에서 특허 받은 훅 교정 장치와 미니스크류를 이용해 빠르고 효율적인 돌출입 교정이 가능하다"며 "돌출입 교정 중 입이 더 튀어나와 보이지 않게 하려면 브라켓의 크기나 모양도 중요한데, 훅 교정 장치는 설측에 부착하여 눈에 띄지 않아 심미적으로도 만족스러운 교정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교정 기간 내내 장치가 잘 보이지 않는 심미적인 교정을 희망한다면 교정 초반에는 훅 장치를 이용해 치아를 당기고, 후반에는 인비절라인 투명교정 장치로 치아를 디테일하게 배열해줌으로써 기능성과 심미성을 모두 챙긴 교정 치료를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